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이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개최한 ‘글로벌 바이오텍 쇼케이스(2025 KDDF Global Biotech Showcase)’가 역대 최다 투자자 참여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내 유망 신약개발 기업들의 글로벌 투자유치와 기술이전 기회를 확대하고, 국내 바이오 생태계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내외 유수 투자자 67명을 포함해, 총 380여 명이 참석해 네트워킹과 함께 신약개발의 새로운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양일간 진행된 1:1 파트너링 미팅은 총 420건으로, 지난해 대비 2.5배 증가했다. 사업단은 자체 개발한 매칭 프로그램을 활용해 기업과 투자자 간 효율적인 미팅을 주선했으며, 참가 열기와 논의의 깊이가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처음 선보인 ‘라운드 테이블 미팅(Round Table Meeting)’은 핵심 인사를 중심으로 참가자들이 테이블에 모여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형태로 진행됐다. 투자, 신약개발, 인공지능·플랫폼 기술, 인허가·상장 등 업계 이슈에 대한 의견을 활발히 공유했다.
이번 행사에 글로벌 벤처캐피탈 투자자로 참여한 노엘 지(Noel Jee) 노보홀딩스(Novo Holdings) 파트너는 “약 4년전까지만 해도 한국시장에 주목하는 글로벌 투자자는 많지 않았지만, 최근 한국 바이오산업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졌음을 체감한다”며 “특히 한국은 임상시험 환경과 인프라 등 여러 강점을 갖추고 있어 향후 2~3년 내 투자 및 협력 활동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영민 KDDF 단장은 “오늘의 논의가 내일의 협력과 혁신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내 신약개발 역량이 세계 시장에서 더욱 주목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사업단은 앞으로도 국내 바이오텍의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와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 마련을 위해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