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지난해 10월 허가를 받은 국산 37호 신약 ‘자큐보정’이 시판 5개월만에 누적 매출 100억원을 달성했다.
제일약품(Jeil Pharmaceutical)의 신약개발부문 자회사인 온코닉테라퓨틱스(Onconic Therapeutics)는 올해 1분기 매출 91억원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594.91% 증가했다고 12일 공시했다.
회사에 따르면 자큐보정은 출시 첫 분기인 지난해 4분기에 33억원에 이어 올해 1분기에 67억원 규모로 처방되면서 6개월만에 누적 처방 100억원을 달성했다. 온코닉은 지난달 자큐보의 매출 급성장에 힘입어 올해 연간매출 전망치를 기존 162억원에서 249억원으로 54% 상향 조정했다.
자큐보는 칼륨경쟁적 위산분비저해제(potassium-competitive acid blocker, P-CAB) 기전의 약물로 지난해 4월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아 시판되고 있다.
이같은 자큐보정의 매출에 힘입어 온코닉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15억원, 18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온코닉 관계자는 “자체 개발한 자큐보정은 출시 직후부터 빠른 매출 성장세를 보이며 시장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온코닉은 국내 매출 급증세에 더해 최근 진출하게 된 북유럽 5개국을 포함해 중국, 인도, 멕시코 등 전세계 26개국과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온코닉은 국내시장 조기 안착에 이어,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 매출 기반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후속 항암신약 파이프라인의 개발도 가속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