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이주연 기자

▲강은주 고려대 구로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가 지난 1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KoNECT-MOHW-MFDS 국제 컨퍼런스(2026 KIC)’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출처=바이오스펙테이터 촬영)
RAS는 인간 암에서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널리 연구된 발암유전자(oncogene)이다. RAS(rat sarcoma viral)가 지난 1964년 첫 발견된 이후, 인간 유전자에 대응하는 HRAS 및 KRAS는 지난 1982년 발견됐다. 그로부터 약 39년만인 2021년에 처음으로 KRAS를 타깃하는 G12C 저해제 계열 약물이 승인을 받았다.
특히 지난 8월 pan-RAS 저해제가 승인을 받게 되며 90% 이상이 RAS 변이를 보이는 췌장암(PDAC) 적응증에서 기존 표준치료제(SoC)보다 전체생존기간(OS) 및 무진행생존기간(PFS)을 2배 늘리는 등의 효과적인 임상결과로 새로운 SoC가 될 가능성을 보였다.
강은주(Eun Joo Kang) 고려대 구로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췌장암 환자들에게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떄문에, 변이여부 검사를 하지 않고 바로 pan-RAS 저해제를 적용하는 것을 권고한다” 고 말했다. 강은주 교수는 지난 15일 서울 더그랜드롯데에서 개최된 ‘KoNECT-MOHW-MFDS 국제 컨퍼런스(2026 KIC)’에서 KRAS 변이의 정의와 개발 이력, 향후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발표 제목은 ‘KRAS 저해: 현재 개발현황과 미래(KRAS Inhibition: Current Landscapes and Beyond)’였다.
KRAS 단백질은 세포막에 붙어있는 GTP 가수분해효소(GTPase)이며, KRAS가 활성화(ON)되면 세포증식(cell proliferation)에 관여하는 ‘RAF-MEK-ERK’ 경로 및 ‘PI3K-AKT-mTOR’ 경로도 활성화된다. 이같은 하위 신호경로 2가지를 통해 세포사멸(apoptosis)과 물질대사 재프로그래밍(metabolic reprogramming), 면역회피(immune evasion) 등 암의 핵심기전 전반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