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이효빈 기자

큐라클(Curacle)은 인공지능(AI) 신약개발 기업 스탠다임(STANDIGM)과 공동개발중인 특발성폐섬유증(IPF) 치료제 후보물질 ‘CU72’ 개발과제가 ‘2026년도 제약바이오벤처 협업기반 기술개발사업’에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신약개발 분야의 AI 전환과 제약바이오 산업 내 개방형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추진하는 지원사업이다. 큐라클은 주관연구개발기관으로 스탠다임과 함께 향후 2년간 총 1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받아 CU72의 선도물질 도출을 추진한다.
CU72는 IPF를 적응증으로 개발중인 저분자화합물로, 기존 IPF 치료제 대비 항섬유화 효능과 약동학적 특성, 장기투여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개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현재 시판된 IPF 치료제로는 ‘퍼페니돈(pirfenidone, 제품명 Esbriet)’, ‘닌테다닙(nintedanib, 제품명: Ofev)’, ‘네란도밀라스트(nerandomilast, 제품명: Jascayd)’이 있으며, 항섬유화 기전을 통해 폐기능 저하속도를 늦춘다. 다만 기존 치료제들은 위장관 부작용이나 간기능 이상 등의 안전성 문제가 있다고 알려져있다.
스탠다임은 자사의 AI 신약디자인 플랫폼 ‘STELLA’를 활용해 CU72 선도물질을 도출하고, 큐라클은 도출된 물질의 약효와 개발가능성을 단계적으로 평가할 계획이다.
양사는 지난 2023년 글로벌 신약 공동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신규 타깃과 후보물질 발굴을 위한 협력기반을 구축해왔다. 이번 과제는 양사의 기술과 연구역량을 신규 파이프라인 CU72 개발로 구체화하는 첫 공동개발 사례다.
스탠다임 관계자는 “이번 협업을 통해 스탠다임의 AI 신약발굴 플랫폼과 큐라클의 신약 파이프라인의 가치가 동반상승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AI 설계기술을 통해 선도물질 최적화의 효율성을 높이고 개발기간을 단축하는 데 기여하는 한편, 이러한 공동개발 모델을 국내외 파트너로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큐라클 관계자는 “스탠다임의 AI 기술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후보물질을 도출해 후속개발로 연결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외부의 혁신기술과 내부의 개발역량을 결합한 오픈이노베이션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난치성 질환분야의 신규 파이프라인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