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박희원 기자

대웅제약(Daewoong Pharmaceutical)은 14일 브라질 현지파트너사인 목샤8(Moksha8)과 당뇨병 치료제인 SGLT2 저해제 ‘엔블로정(Envlo, 성분명: Enavogliflozin)’의 중남미 8개국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대웅제약은 지난 2023년 2월 목샤8과 1096억원 규모의 브라질 및 멕시코 수출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에 대웅제약은 중남미 8개국에 대한 수출계약을 추가로 체결하며, 엔블로의 공급범위를 중남미 10개국으로 넓혔다.
이번 계약의 규모는 337억원으로, 수출국가는 에콰도르, 코스타리카, 과테말라, 니카라과, 온두라스, 파나마, 도미니카공화국, 엘살바도르 등 8개국이다.
대웅제약은 이번 수출계약을 통해 중남미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글로벌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이번 중남미 8개국 계약은 엔블로가 국산신약으로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앞으로 중동과 아프리카 등으로 진출지역을 넓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엔블로는 대웅제약이 국내 제약사 최초로 개발한 SGLT2(sodium glucose cotransporter 2) 저해 기전의 당뇨병 치료제로, 국산 36호 신약이다. SGLT-2 저해제는 신장에서 포도당과 나트륨의 재흡수를 억제해 소변으로 배출시키는 방식으로 작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