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왼쪽부터)마르쿠스 홀처(Markus Holzer) 콘텍스트플로우 대표, 이예하 뷰노 대표, 홀거 코르데스(Holger Cordes) 메살보 대표, 마티아스 부트케(Matthias Wuttke) 최고혁신책임자(CIO)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뷰노(VUNO)는 28일 오스트리아 영상진단 AI기업 콘텍스트플로우(Contextflow), 독일 병원정보시스템(HIS) 기업 메살보(Mesalvo)와 함께 AI기반 심정지 예측 솔루션 ‘뷰노메드 딥카스(VUNO Med®–DeepCARS®)’의 유럽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 25일부터 29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린 제38차 유럽중환자의학회 연례학술대회(ESICM LIVES 2025) 기간 중 27일 현지 미팅룸에서 진행했다. 3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딥카스의 유럽병원 도입을 위한 기술연동, 실증 적용, 수가 진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콘텍스트플로우는 회사의 영상 AI솔루션의 유럽수가 등재 경험을 바탕으로 딥카스의 수가진입 전략수립 및 규제대응을 시작한다. 메살보는 독일을 포함한 유럽 지역에서 병원정보시스템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이번 협약을 통해 딥카스를 메살보의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 및 데이터 플랫폼과 연동시킬 예정이다.
메살보와의 협업으로 뷰노는 유럽내 900여개 병원으로 판매 및 연동처를 확장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3사는 유럽 현지 의료기관에서 현장적용 및 검증을 지원하며 딥카스의 시장 안착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함께 전개할 계획이다.
한편 뷰노는 이번 MOU 체결 이외에도 학회기간 동안 딥카스 단독 부스를 운영하며 유럽 고객을 대상으로 제품의 기술력과 임상효과를 집중 홍보했다. ‘빠른 예측, 더 많은 예방(Predict Early, Prevent More)’이라는 슬로건 아래 제품의 실제 적용사례를 소개하고 기존 조기경보시스템 대비 딥카스의 높은 예측성능을 설명했다.
뷰노는 또한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네덜란드에서 개최된 유럽심폐소생협회 연례학회(Resuscitation 2025)에도 참가해 딥카스의 응급의료 분야 확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뷰노는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중환자의학을 넘어 응급의료 전반으로 솔루션의 활용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이예하 뷰노 대표는 “이번 3사와의 전략적 MOU는 딥카스의 유럽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라며 “현지 파트너사들과 협력을 통해 유럽 병원과 의료진이 신뢰할 수 있는 AI기반 환자 케어의 글로벌 표준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