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박희원 기자

로슈(Roche)는 지난 23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발표에서 자회사인 주가이제약(Chugai Pharmaceutical)의 임상단계 약물 5건을 개발 파이프라인에서 제외했다.
이번에 제외된 에셋은 고형암 임상1상 단계의 4-1BB(CD137) 항체, CLDN6xCD3x4-1BB 삼중항체, TGF-β1 항체, pan-RAS 저해제 등 4건과 자궁내막증 임상2상 단계의 IL-8 항체 1건을 포함해 총 5건이다.
앞서 주가이는 지난 7월에 열린 2분기 실적발표에서 해당 프로그램을 파이프라인에서 삭제했으나 같은 날 로슈의 2분기 실적발표에서는 파이프라인에 남아있었다. 당시 주가이는 포트폴리오 우선순위 조정에 따라 개발을 중단한다고 설명했으며, 이번 3분기 실적발표에서 로슈도 해당 에셋들을 파이프라인에서 제외하며 공식적으로 개발중단을 확정했다.
먼저 파이프라인에서 제외된 4-1BB 면역항암제인 ‘STA551’은 주가이의 ‘Switch-Ig’ 기술을 적용한 약물이다. Switch-Ig는 질병부위에 고농도의 ‘스위치 분자(switch molecule)’가 있을 때 타깃항원에 결합하도록 설계한 플랫폼 기술로, 이를 이용한 STA551는 종양에서 ATP가 존재할 때만 4-1BB에 결합해 T세포를 활성화하는 기전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