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박희원 기자
피노바이오(Pinotbio)는 오는 22일부터 26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AACR-NCI-EORTC 2025’에서 ITGB6 항체-약물접합체(ADC) 후보물질인 ‘PBX-004’의 전임상 연구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한다고 21일 밝혔다.
AACR-NCI-EORTC 2025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미국 국립암연구소(NCI), 유럽암연구치료기구(EORTC)가 공동주최하는 암치료제 연구개발학회이다.
피노바이오가 발표할 PBX-004는 ITGB6 단백질을 타깃하는 ADC 후보물질이다. ITGB6는 정상세포에서는 거의 발현되지 않고 비소세포폐암, 두경부암, 방광암 등 여러 고형암의 표면에서 과발현한다고 알려져 있다.
현재 화이자(Pfizer)는 비소세포폐암 임상3상 단계에서 ITGB6 ADC ’SGN-B6A’를 개발하고 있다. SGN-B6A는 ITGB6 항체에 페이로드(payload)로 미세소관저해제(MMAE)를 사용한다.
피노바이오는 자체개발한 항체와 토포이소머라아제1(TOP1) 저해제 ‘PBX-7016’를 통해 PBX-004를 개발했고, SGN-B6A 대비 효능과 안전성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비소세소폐암과 두경부암 이종세포이식 동물모델로 진행한 전임상 결과, PBX-004는 SGN-B6A 대비 동등 이상의 종양관해능(tumor regression efficacy)을 보였고, 영장류로 진행한 7주반복 독성시험에서 PBX-004가 SGN-B6A 대비 2.5배 높은 용량에서도 유의미한 이상반응(AE)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정두영 피노바이오 대표는 “이번 발표는 피노바이오가 기존 플랫폼 사업모델을 넘어 독자적으로 타깃과 항체를 발굴하고, 이를 자체 플랫폼과 결합해 ADC 후보물질을 도출한 성과”라며 “현재 PBX-004의 공동연구, 기술이전을 포함한 다양한 사업화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전임상과 임상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