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이중항체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ABL Bio)는 내달 3일부터 6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고에서 개최되는 월드ADC 샌디에이고(World ADC San Diego 2025)에 참석해 이중항체 ADC 개발 전략을 소개한다고 21일 밝혔다. 월드ADC는 글로벌에서 가장 큰 규모의 항체-약물접합체(ADC)에 특화된 심포지엄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번 월드ADC에서 이중항체 ADC가 2가지 다른 암항원을 표적하면서 기존 단일클론항체 ADC 대비 안전성과 효능을 개선하는 전략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4일 ‘이중항체 ADC의 새로운 표적 조합 검증: 종양 선택성 증가 및 비표적 독성감소(Validation of novel target combination for bispecific ADCs by increasing tumor selectivity & reducing off-target toxicity)’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에이비엘바이오는 현재 토포이소머라아제1(TOP1) 저해제 기반 페이로드(payload)가 적용된 이중항체 ADC 2개 프로젝트(ABL206, ABL209)의 비임상 개발을 진행하고 있고, 구체적인 타깃은 공개되지 않았다. 올해말과 내년초 각각 미국 임상1상을 진행하기 위한 시험계획서(IND)를 제출할 예정으로, 임상개발은 미국 법인 네옥바이오(Neok Bio)가 주도한다.
그밖에 에이비엘바이오는 듀얼페이로드(dual paylaod) 등 차세대 ADC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글로벌 무대에서 이중항체 ADC 개발 전략을 소개할 기회가 많아지고 있다. 이중항체 ADC에 대한 관심이 그만큼 크기 때문일 것”이라며 “현재 에이비엘바이오가 개발 중인 이중항체 ADC ABL206, ABL209의 임상1상 진입을 위한 준비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 빠른 임상 개발을 통해 이중항체 ADC 시장 내 리더십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