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이노베이션 타이거(Innovation Tiger 2025) 수상 현장(메디맵바이오 제공)
메디맵바이오(MediMabBio)가 일본 최대 바이오클러스터인 쇼난 헬스이노베이션파크(Shonan iPark)에서 열린 제약바이오 스타트업 피치 이벤트 ‘이노베이션 타이거(Innovation Tiger 2025)’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노베이션 타이거는 아시아 헬스케어 분야의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개최되는 행사로, 한국, 일본, 대만의 79개 스타트업과 벤처기업 중 16개 기업이 최종 본선에 진출했다. 이번 심사에는 미국 머크(MSD), 다케다(Takeda), 일라이릴리(Eli Lilly), 에자이(Eisai), CSL베링(CSL Behring), 다이이찌산쿄(Daiichi Sankyo), 아스텔라스(Astellas) 등 일본과 글로벌 제약사 8곳이 참여해 기술성, 상용화 가능성, 투자 및 공동연구 잠재력 등을 평가했다.
메디맵바이오는 지난 7월 초청기업으로 선정돼 본선 무대에 올랐으며, 지난 9월30일 열린 파이널 피치데이에서 최종 우승했다. 이에따라 상금 300만엔과 함께, 다음달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쇼난 헬스이노베이션 컨퍼런스(SHIC 2025)’ 초청권을 확보했다. SHIC는 글로벌 VC, CVC가 참여해 1:1 미팅과 파트너링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다.
아시아권 투자자와 제약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이노베이션 타이거 피칭 경연이벤트에서, 메디맵바이오는 회사의 인공지능(AI) 기반 면역치료제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한 면역항암제 및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파이프라인에 대해 발표했다. 회사는 파이프라인의 기술적 차별성, 효능, 안전성에 기반해 심사위원단으로부터 최고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메디맵바이오는 회사의 리드 프로그램으로 TIGIT 항체를 개발하고 있으며, 후속 파이프라인으로 GITR 항체, TIGIT-IL15 융합단백질 등을 개발중이다.
강유회 메디맵바이오 대표는 “이노베이션 타이거 2025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우리 기술과 성장 가능성이 인정받은 성과”라며 “이후 SHIC에서 글로벌 파트너링 논의를 통해 메디맵바이오의 혁신 면역치료제 플랫폼을 시장에 널리 알리고 실질적 파트너링과 추가 투자유치 기회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