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큐로셀(Curocell)은 튀르키예의 세포치료제 기업 비루니셀테라피(Biruni Cell Therapy)와 함께 튀르키예 내 CAR-T 치료제 제조 인프라 구축을 위한 컨설팅 용역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공시에 따르면 계약규모는 총 14억원이고, 계약기간은 오는 2027월말까지다.
비루니는 튀르키예 최대 민간 의료기관인 비루니그룹(Biruni Group)이 설립한 세포·유전자 치료제 전문 자회사이다. 현재 자국내 CAR-T 치료제 상업화를 목표로 인프라를 구축중이며, 첨단 연구 활동과 더불어 비루니대병원(Biruni University Hospital)을 중심으로 대규모 병원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행보는 첨단 세포·유전자 치료제를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는 튀르키예 정부의 정책과 맞물려 이뤄지고 있다.
큐로셀은 이번 계약을 통해 CD19 CAR-T 후보물질 ‘림카토(안발셀)’ 개발과정에서 축적한 CAR-T 제조기술, GMP 설계 및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지 전문인력을 대상으로 한 교육 및 기술 자문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비루니의 CAR-T 생산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고, 향후 비루니가 인프라를 성공적으로 구축할 경우 CAR-T 사업 확장을 위한 추가 협력도 논의할 계획이다.
큐로셀은 이번 협력을 통해 중동·유럽 시장 진출의 전략적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고, 글로벌 세포·유전자 치료제 네트워크를 한층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건수 큐로셀 대표는 “이번 계약은 미국 등 주요 선진국 이외 지역에서 CAR-T 치료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비루니와의 협력을 통해 튀르키예 최초의 CAR-T 치료제 생산 기반을 마련하고, 환자 접근성을 확대해 새로운 치료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큐로셀은 CAR-T 전문 바이오텍으로, 연구, 임상, 허가, 생산 전주기에 걸친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큐로셀은 공정개발부터 임상시험, 상업생산까지 자체 수행하고 있고, 상업용 CAR-T 제조 GMP 시설을 확보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큐로셀은 림프종 치료제로 리카토의 국내 시판허가 검토절차를 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