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한미약품(Hanmi Pharmaceutical)이 자체 개발한 경구용 전환기술 ‘오라스커버리(Orascovery™)’의 핵심 물질인 엔서퀴다(encequidar)를 길리어드사이언스(Gilead Sciences)에 기술수출(L./O)했다.
엔서퀴다는 장 특이적인 P-gp(P-glycoprotein) 저해제이다. 앞서 한미약품은 파클리탁셀에 엑서퀴다를 적용한 경구용 파클리탁셀 ‘오락솔’을 포함한 항암제 개발을 적용했지만, 2020년초 상업화에 좌초되면서 업계에서 잊혀졌던 약물이다.
이후 2011년 오락솔을 기술이전해 개발한 미국 아테넥스(Athenex)는 파산했고, 해당 권리를 홍콩 소재 헬스호프파마(Health Hope Pharma, HHP)로 넘어갔다. 아테넥스는 화학항암제 4개에 오라스커버리를 적용하려고 했었다. 이후 헬스호프파마는 올해 6월부터 오락솔 임상개발을 다시 시작했다.
그런데 반전이 일어난 것으로, 길리어드는 항바이러스(virology) 분야에 엔서퀴다를 적용하기 위한 독점권을 사들인 것. 한미약품은 헬스호프파마(HHP)와 함께, 길리어드에 엔서퀴다의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독점권리를 부여하는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공시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