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장명호 지아이이노베이션 대표
지아이이노베이션(GI Innovation)이 면역항암제로 개발해오던 CD80-IL2 융합단백질과 마이크로바이옴 복합제의 병용요법으로 항노화 임상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의 CD80-IL2 에셋인 ‘GI-102’와 관계사인 지아이롱제비티(GI Longevity)의 마이크로바이옴 복합제 ‘GIB-7’ 병용요법으로 올해 4분기에 한국, 호주에서 임상2a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지아이롱제비티는 지난달 지아이바이옴(GI Biome)에서 사명을 변경한 지아이노베이션의 관계사이다
GI-102는 회사가 면역항암제로 개발해오고 있는 에셋으로, CD80 도메인을 통해 T세포의 억제성면역관문분자인 CTLA-4를 차단하고 IL-2로 NK세포 및 T세포를 활성화시키는 약물이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현재 GI-102로 한국, 미국 임상1/2상을 진행중이다. GIB-7은 3종의 균주와 한방원료를 조합한 유산균 복합제다.
회사는 지난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2a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했다. 해당 임상에서 지아이이노베이션은 건강한 성인 및 암 생존자를 대상으로 면역반응 변화 및 안전성 등을 평가하게 된다.
장명호 지아이이노베이션 대표는 지난 16일 한국경제신문 주최로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orea Investment Week 2025, KIW 2025)에서 ‘항노화 신약개발을 위한 지아이이노베이션의 전략’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장 대표는 이날 발표에서 “NK세포는 NKG2D/MICA 상호작용을 통해 노화세포를 제거하는 핵심적인 세포로 알려져 있다”며 “우리가 GI-102로 진행한 항암제 임상1상에서 항암활성과 함께 조절T세포(Treg)와 비교해 NK세포는 최대 28배, CD8+ T세포는 6배 증가하는 결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GIB-7의 경우 장-근육축(gut-muscle axis)을 조절해 근력강화를 일으키는 방식이라고 설명한다. 회사가 GI-102와 GIB-7 병용투여를 평가한 전임상에서, 두 약물을 함께 투여한 늙은 마우스의 경우 단독투여와 비교해 NK세포 비율이 더 증가했으며 근력도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지난 5월 국내 프로젠(ProGen)과도 항노화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당시 회사는 GI-102+GIB-7에 프로젠의 GLP-1/GLP-2 이중작용제 ‘PG-102’를 더해 인지기능 개선을 보완하고자 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GI-102+GIB-7 한국·호주 2a상 디자인(KIW 2025 발표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