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이병철 카나프테라퓨틱스 대표가 지난달 29일 ‘제3회 삼성서울병원X에임드바이오 ADC 컨퍼런스’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카나프테라퓨틱스(Kanaph Therapeutics)가 롯데바이오로직스(Lotte Biologics)와 지난 2023년부터 공동개발하고 있는 항체-약물접합체(ADC) ‘솔루플렉스 링크(SoluFlex LinK™)’의 컨셉을 첫 공개했다. 두 회사는 지난 7월 2차 공동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하며 계약을 확대했다.
또한 카나프는 현재 솔루플렉스 링커기술를 적용해, 자체 이중항체 ADC 프로그램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대부분의 ADC 약물은 페이로드(payload)가 가진 소수성(hydrophobic) 특징으로 인해 제조와 안정성(stability)이 떨어지는 특성을 보인다. 약물 소수성이 높아지면 쉽게 응집되고, 체내 간 등의 장기에서 빠르게 제거되면서 효능이 낮아질 우려가 있다. 이에 따라 링커에 친수성(hydrophilic) 그룹을 넣는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이병철 카나프테라퓨틱스 대표는 “기존 ADC 개발과정에서 약물의 친수성을 높이기 위해 링커 중간에 3차 아민(tertiary amine)이나 인산기(phosphate group) 구조를 추가할 수 있다”며 “이러한 접근은 약물의 친수성을 증가시킬 수는 있지만, 근본적인 문제로 소수성 페이로드가 바깥으로 계속 노출된 상태이기 때문에 장기 안정성이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