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박희원 기자
티카로스(TiCARos)는 27일 최경호 서울대 의대 교수(티카로스 최고기술책임자)팀이 개발중인 ‘간암표적 고효율 CAR-T 세포치료 전임상 및 연구’ 과제가 국립암센터에서 주관하는 ‘면역세포유전자치료제 전주기기술개발사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고형암 치료를 목표로 면역세포 유전자치료제의 초기임상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올해부터 5년간 488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첨단바이오의약품 개발의 기반을 확충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다부처협업 연계 보건복지부 주관사업이다. 보건복지부가 임상개발 부문을 지원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규제정합성 협조 아래 국립암센터가 전문기관의 역할로 연구를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차세대 면역세포유전자치료제 개발을 위해, 바이러스 벡터 개발부터 면역세포의 생산, 환자 처방, 안전성 및 유효성 평가까지 전주기를 지원하며 연구자 주도 임상연구로 진행된다.
최 교수팀은 T세포의 종양살상능력을 강화한 ‘Converter’ 플랫폼 기술을 적용해 고형암에서도 효과적인 CAR-T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한다. 임상연구로 진행될 CAR-T치료제는 티카로스의 ‘TC031’로 서울대와 공동개발을 진행중인 파이프라인이다.
최 교수가 주도하는 간암표적 CAR-T 세포치료제 개발과제에는 유수종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임상의로서 참여하고, 강병철 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 교수가 전임상 부분을 맡는다. 연구팀은 연구비 45억원과 CAR-T치료제의 주요 의약품 원료인 바이러스 벡터를 지원받는다. 임상시약 제조에 필요한 GMP시설 사용과 제조는 간접적으로 지원받는다.
티카로스 관계자는 “현재까지 상용화된 CAR-T 치료제는 모두 혈액암 치료에 국한되어 있다. 전세계적으로 고형암 CAR-T에 대해 여러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으나, 아직 만족스러운 성과는 올리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선정은 티카로스 보유기술에 대한 우수성과 상용화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