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박희원 기자
애브비(Abbvie)가 길가메시 파마슈티컬(Gilgamesh Pharmaceuticals)의 환각제 기반 우울증(MDD) 약물을 12억달러에 사들였다.
앞서 애브비는 지난해 5월 길가메시와 20억1500만달러 규모의 정신질환 치료제 공동개발 딜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두 회사는 신경가소성(neuroplasticity)을 촉진하는 뉴로플라스토젠(neuroplastogen) 약물개발을 위해 파트너십을 맺었다.
애브비는 지난 25일(현지시간) 길가메시의 5-HT2A 수용체 작용제(5-HT2A receptor agonist) ‘브레티실로신(bretisilocin)‘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에 따라 애브비는 길가메시에 계약금과 개발 마일스톤을 포함해 최대 12억달러를 지급한다.
브레티실로신은 5-HT2A 수용체 작용제이자 5-HT 방출제(5-HT releaser)로, 우울증 치료에 중요한 세로토닌의 신경전달을 조절한다. 회사는 브레티실로신이 기존 환각제 약물들과 달리 환각 지속시간은 짧게 유지하면서(shorter duration of psychoactive experience), 치료효능은 장기간 지속되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