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마드리갈 파마슈티컬(Madrigal Pharmaceuticals)이 중국의 CSPC 파마슈티컬그룹(CSPC Pharmaceutical Group)으로부터 전임상 단계의 경구용 GLP-1 작용제를 계약금만 1억2000만달러를 포함해 총 21억2000만달러 규모로 사들였다.
마드리갈은 첫 대사이상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제의 시판허가에 성공한 바이오텍이다. 마드리갈은 THR-β 작용제 ‘레즈디프라(Rezdiffra, resmetirom)’를 미국에서 MASH 치료제로 시판하고 있으며, 지난해 제품출시 이후 4분기 연속으로 업계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매출실적을 달성해왔다.
마드리갈은 이번 딜을 통해 레즈디프라와 다른 약물의 병용투여로 효능을 높이는 전략을 본격적으로 시도하고 있으며, 첫 전략으로 경구용 GLP-1 작용제를 선택했다. 마드리갈은 이미 레즈디프라의 임상에서 GLP-1 작용제를 함께 투여받았던 환자에서 더 높은 간 회복 효능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이번 발표에서 GLP-1 약물을 비만치료제로 개발할 계획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 계약 상대방인 CSPC를 비롯해 중국 바이오기업은 대사질환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CSPC는 지난해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에 경구용 Lp(a) 저해약물을 20억2000만달러 규모로 라이선스아웃(L/O)한 바 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