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박희원 기자
갈라파고스(Galapagos)는 지난 23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발표에서 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을 통합해 독립법인(standalone entity) ’갈라파고스 셀테라퓨틱스(Galapagos Cell Therapeutics)’를 설립했고, 해당 사업에 대한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같은 세포치료제 사업의 전략적 대안 모색에 대해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다가올 3분기 실적발표에서 관련 진행사항을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이번 소식은 회사를 두개로 분할하려던 계획을 철회한 지 두달 만에 들려왔다. 앞서 갈라파고스는 올해 1월, 회사를 분할해 신규법인(‘Spin Co’, 이름 미정)은 종양학, 면역학 및 바이러스학 분야에 포커스하고, 갈라파고스는 세포치료제에 집중할 계획이라 발표했었다. 그러나 지난 5월, 회사는 규제와 시장성장에 따른 결정이라는 이유로 회사분할 계획을 취소했었다. 그리고 다시 이번에 세포치료제 사업을 독립법인으로 떼내 매각하는 전략을 모색중이라고 알린 것이다.
현재 갈라파고스는 길리어드사이언스(Gliead Science)로부터 세포치료제에 대한 글로벌 개발 및 상용화 권리를 반환받은 상태다. 양사는 지난 2019년, 10년 기간의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이번에 세포치료제 포기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계약으로 갈라파고스는 세포치료제에 대한 글로벌 권리를 확보하는 대신 승인된 세포치료제의 순매출 또는 매각수익에 대해 길리어드에 한자릿수의 로열티를 지급하게 된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