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박희원 기자
레오파마(LEO Pharma)는 지난 23일(현지시간) 크림형 pan-JAK 저해제 ‘안주프고(Anzupgo, delgocitinib)’가 만성손습진(CHE)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안주프고는 만성손습진을 앓고 있는 성인을 위해 FDA 허가를 받은 최초이자 유일한 치료제가 됐다. 만성손습진은 전세계 성인 10명 중 1명이 가지고 있는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가려움, 통증, 물집 및 붓기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레오파마는 지난 2014년 재팬타바코(Japan Tobacco)로부터 안주프로에 대해 일본을 제외한 글로벌 권리를 확보했다. 안주프고는 동일 적응증에 대해 지난해 유럽(EC)의 승인을 받았으며 현재 독일, 스위스, 영국, 덴마크 등에 출시한 상태다.
안주프고는 만성손습진 발병 및 악화에 관여하는 JAK-STAT 신호전달경로를 억제해, JAK1/2/3과 TYK2(tyrosine kinase 2)의 활성을 저해하고 염증반응을 낮추는 기전이다. 비스테로이드성 제품이며, 국소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사용에도 충분한 반응을 나타내지 못하거나 사용이 적합하지 않은 중등도에서 중증(moderate to severe) 환자를 대상으로 시판된다. 다른 JAK저해제나 잠재적 면역억제제(potent immunosuppressants)와의 병용사용은 권고되지 않는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