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장숙경 리가켐바이오 면역항암제 센터장이 1일 리가켐바이오 'Global R&D Day 2025'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출처=바이오스펙테이터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LigaChem Biosciences)가 항체약물접합체(ADC)의 또다른 한축으로, STING 작용제(agonist) 접근법에 공식적으로 더 무게를 두기 시작했다. 리가켐바이오는 5여년 전부터 면역항암제(IO) 쪽으로 연구개발을 시작했고, 이제 그동안의 준비를 마치고 구체적인 전략을 드러내고 있다.
리가켐바이오는 내년 임상시험계획서(IND) 제출을 앞두고, 저분자화합물 기반의 프로드럭 유사(prodrug-like) STING 작용제 ‘LCB39’의 구체적인 메커니즘 및 개발 전략을 공개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차세대 ADC로 STING 페이로드(payload)를 결합시킨 항체-면역조절제 접합체(AIC)와 항체-약물·면역조절제 접합체(ADIC)라는 키워드를 나란히 제시하고 있다.
장숙경 리가켐바이오 면역항암제 센터장은 지난 1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R&D Day 2025(Global R&D Day 2025)에서 “LCB39는 non-CDN STING 작용제(diABZi scaffold)에 리가켐바이오의 링커 트리거(trigger) 기술인 베타글루크로나이드(β-glucuronide)를 결합시킨 접합체 형태”라며 “이러한 약물 디자인을 통해 용해성(solubility)를 높여 혈중 약동학적(PK) 특징을 개선시키고, 세포투과성(permeability)를 낮췄다. 특이적으로 LCB39는 전신투여 약물이지만 종양조직에 선택적으로 축적되는 현상을 보인다”고 말했다.
장 센터장은 “리가켐바이오는 페이로드 확장 측면에서 기존의 톡신(toxin) 뿐만 아니라 다양한 작용 메커니즘을 가진 페이로드를 개발하고 있고, 면역항암제(IO) 페이로드도 더해지고 있다”며 “면역항암제와 톡신 페이로드를 같이 접합했을 때 새로운 모달리티(modality)가 탄생하며, 리가켐의 모달리티 확장이라는 전략에도 부합한다. 궁극적으로는 ADC가 보이는 좋은 효능을 더 많은 환자에게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