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시카고(미국)=김성민 기자
▲정철웅 리가켐바이오 신약연구소장(왼쪽), 장숙경 면역항암제 센터장(이사)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LigaChem Biosciences)가 최근 고형암에서 신규 타깃 항체-약물접합체(ADC)를 공격적으로 확보해가면서, 또다른 한축으로 면역을 활성화하는 STING 약물개발에 대한 베팅을 이어가고 있다. STING은 타입I 인터페론(type I IFN) 의존적인 선천성 항암 면역을 활성화하는데 핵심적인 세포질 단백질이다.
리가켐바이오는 ADC와 병용투여하는 전략으로 저분자화합물 STING 작용제(agonist)와 해당 경로를 타깃하는 ENPP1 저해제의 연구개발을 진행해왔고, 이제는 페이로드로 STING을 결합하는 항체-면역조절제 접합체(AIC)로도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글로벌에서도 STING 약물개발은 현재 진행형이다. 가장 최근 움직임으로 다케다(Takeda)는 CCR 타깃 STING AIC ‘TAK-500(plozalizumab plevistinag)’의 임상개발을 중단했고, 앞서 이에 적용된 정맥투여(IV) STING 작용제 ‘TAK-676(dazostinag)’의 개발을 종료했었다. 이로써 남은 기존 1세대 고리형 디뉴클레오티드(cyclic dinucleotide, CDN) STING 작용제 개발이 마무리되고 있다. 기존 STING 작용제는 제한적인 생체이용률(bioavailability)과 독성으로 충분한 효능 용량을 투여하지 못하는 것이 문제였다.
이러한 가운데 리가켐바이오는 기존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마스킹(masking) STING’이라는 구체적인 키워드를 공개하기 시작했다. 해당 STING 작용제 ‘LCB39’는 지금까지는 정맥투여(IV) non-CDN STING 작용제로만 알려져 왔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