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동아쏘시오그룹(Dong-A Socio Group)이 항체-약물접합체(ADC) 파이프라인 개발을 본격화한다고 27일 밝혔다.
동아에스티(Dong-A ST)와 ADC 전문 자회사인 앱티스(AbTis)는 최근 클라우딘18.2(CLDN18.2) 타깃 ADC 후보물질 ‘DA-3501(AT-211)’의 국내 임상1상 진입을 위한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제출했다.
동아에스티는 그동안 강점을 보였던 순환기, 소화기계열 약물을 기반으로 ADC, 면역항암제 등 신약 개발파이프라인 체질 개선을 시도하고 있다. DA-3501은 동아에스티의 첫 ADC 파이프라인 개발 과제이자 체질개선의 신호탄이라고 회사는 강조했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2023년 앱티스를 인수하면서 앱티스가 개발한 DA-3501과 ADC 링커 플랫폼 기술 '앱클릭(AbClick)'을 확보해 파이프라인을 다양화했다.
ADC는 최근 가장 개발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는 분야다. ADC는 항체가 특정 암세포 표면 항원을 인식해 암세포에 대한 표적성을 가졌으며, 항체에 연결된 화학약물(payload)을 암세포에 전달해 효과를 일으키는 고효율, ADC를 이루는 항체-링커-약물 조합을 바꾸면서 다양한 암종에 맞게 모듈형 설계가 가능한 플랫폼 확장성 등의 강점이 많은 분야다.
DA-3501의 향후 임상과 개발 방향에 있어서도 모회사와 자회사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동아에스티는 설명했다. 앱티스는 신약개발 전문기업으로 주로 후보물질 발굴 등 연구 단계에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동아에스티는 다양한 신약개발 성과가 있으며, 그 과정에서 얻은 풍부한 임상 경험을 가지고 있다. 이에 기반해 앱티스가 IND를 담당하고 동아에스티가 임상개발을 주도적으로 끌고가며 선순환 구조를 이룰 수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동아에스티의 핵심 연구개발(R&D) 분야는 면역염증질환과 항암제 치료 영역이다. 단기적으로 항체-약물접합체(ADC)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잘하는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글로벌 라이선스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