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일동제약그룹의 신약 연구개발 회사인 유노비아(Yunovia)는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 당뇨병학회(ADA 2025)에 참가해 비만 및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중인 GLP-1 수용체 작용제 ‘ID110521156’의 임상1상 결과를 공개한다고 10일 밝혔다.
ID110521156은 경구용 저분자화합물 기반의 GLP-1 작용제로, 기존의 펩타이드 소재의 주사제에 비해 뛰어난 생산성과 사용 편의성 등 차별점을 가지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유노비아는 현재 ID110521156으로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한 국내 임상1상을 진행중이며, 안전성과 내약성, 약동학, 약력학적 특성을 평가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임상1상 단회용량상승시험(SAD)을 완료하고, 현재 후속연구인 다중용량상승시험(MAD)을 진행중이다.
이번 학회에서 유노비아는 ID110521156에 대한 임상1상 SAD 및 MAD 연구의 간이 결과와 관련한 데이터 등을 포스터 발표할 계획이다.
회사에 따르면 임상1상 SAD에서 ID110521156은 다른 GLP-1 작용제 계열의 약물과는 달리 유효용량 범위 전반에 걸쳐 위장관계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적게 나타나는 특성을 보였다. 이를 토대로 MAD의 경우 부작용 등을 고려해 투약용량을 저용량에서부터 점차적으로 올리며 경과를 관찰하는 적정(titration)의 과정없이, 유효용량을 바로 적용하는 방식으로 평가를 진행중이며 간이 결과를 통해 용량의존적인 체중감소 효능 등을 확인한 상태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일동제약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의 트렌드와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임상 연구의 디자인 설계 단계에서부터 해외 빅파마들과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며 “임상개발 과제 진행과 더불어 라이선스아웃, 제휴 파트너 발굴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