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독일 머크(Merck KGaA)가 결국 스프링웍스 테라퓨틱스(Springworks Therapeutics)를 39억달러에 인수한다.
지난 2월 머크가 스프링웍스와 M&A를 논의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알려진 바 있으며, 실제 계약까지 이어지게 됐다. 스프링웍스는 지난 2017년 화이자(Pfizer)로부터 분사한 회사로 ‘옥시베오(Ogsiveo, nirogacestat), ‘고메클리(Gomekli, mirdametinib)’를 포함한 화이자 희귀종양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들여오며 설립됐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인수딜은 머크가 지난 2007년 스위스의 세로노(Serono)를 133억달러에 인수한 데 이어 머크의 제약부문에서 두번째로 큰 규모의 딜이다. 전체 사업부문에서 가장 큰 규모의 딜은 지난 2015년 생명과학 연구제품 기업인 씨그마알드리치(Sigma-Aldrich)를 170억달러에 인수한 건이었다.
머크는 스프링웍스 인수를 통해 블록버스터 잠재력이 있는, 미국에서 시판중인 2가지 희귀종양 치료제 옥시베오, 고메클리를 확보하게 됐으며, 회사의 파이프라인을 잘 보완해준다고 강조했다. 머크는 희귀종양 부문에 큰 기회가 있다고 보고 있으며, 앞서 중국의 아비스코 테라퓨틱스(Abbisko Therapeutics)로부터 희귀종양 치료제 후보물질인 CSF-1R 저해제 ‘피미코티닙(pimicotinib)’을 사들인 바 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