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이효빈 기자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 기업 바이오미(BioMe)는 다제내성균(일명 슈퍼박테리아) 감염증 치료제 후보 균주 ‘BM111’를 첫 환자에 투여했다고 2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임상은 연구자주도임상(IIT)으로 BM111의 안전성과 장내 미생물 조절을 통한 탈집락화(내성균 제거) 효과를 평가한다. 항생제 내성균인 반코마이신내성장구균(VRE)과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CPE) 보균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최준용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교수가 연구책임자(PI)로 참여한다.
미국임상정보사이트(ClinicalTrials.gov)에 따르면 이번 임상에서 BM111의 유형은 식이보충제(dietary supplement)로 분류돼있다(NCT07525089).
다제내성균은 의료기관 내 감염관리에서 중요한 문제로 지목되고 있다. 특히 장내에 정착한 다제내성균은 면역저하 환자나 중환자에게 심각한 감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주요 관리대상 병원체로 분류된다.
BM111은 바이오미가 독자적인 장내 미생물 분석 및 균주 선별 기술로 설계한 4종의 균주 기반 생균치료제(live biotherapeutic product, LBP)다. 기존 분변미생물 이식(FMT) 방식이 아닌 정의된 균주 기반의 LBP 형태로 개발되고 있다. 셀트리온은 해당 치료제의 개발과정에서 투자 및 기술 지원을 제공하는 형태로 공동연구에 참여하고 있다.
윤상선 바이오미 대표는 “BM111은 장내 미생물 생태계를 정밀하게 조절해 다제내성균의 장내 정착을 억제하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치료제로서 기존 항생제가 가진 내성문제를 최소화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라며 “첫 환자 투여를 시작으로 인체에서의 치료 가능성을 확인하고, 셀트리온과의 협력을 강화해 향후 임상개발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협업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에도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파이프라인 확대 및 공동 연구 범위를 더욱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