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바이오젠(Biogen)이 타우 저해약물 ‘디라너센(diranersen)’으로 초기 알츠하이머병(AD) 환자의 뇌에서 타우를 감소시키는 것이 인지저하를 개선할 수 있다는, 현시점까지에서 가장 확실한 단서를 내놨다. 디라너센(BIIB080)은 타우 안티센스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ASO) 기전으로, 잇단 타우 약물의 실패 속에서 초기 긍정적인 바이오마커 데이터를 확인하면서 가장 기대받고 있는 약물이다.
주요 데이터로 가장 낮은 용량인 디라너센 60mg을 척추에 투여하자 18개월 시점에서 인지저하를 위약 대비 26% 늦춘 결과를 보였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의구심도 제기됐는데, 결정적으로 고용량 그룹에서는 효능이 나타나지 않은 역용량 반응(inverse dose response)이 나타나면서 혼재된 데이터가 도출됐다.
이는 앞서 지난 5월 바이오젠이 디라너셉의 임상2상에서 1차 종결점에서 달성하지 못했으나, 동시에 임상3상을 진행하기로 결정한 이유를 뒷받침하고 있다. 당시 세부 결과가 공개되지 않아 궁즘증을 자아냈었고, 지난 14일(현지시간) 알츠하이머협회 국제학회(AAIC 2026)에서 디라너셉의 CELIA 임상2상 데이터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일단 디라너센의 이번 결과는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에게서 시판된 아밀로이드(amyloid) 항체가 보여준 27~29% 개선과 유사한 효능을 보여주고 있고, 뒤따라오는 타우 경쟁사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아밀로이드 항체의 효능에 대해서는 얼마나 의미가 있는가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쟁중이고, 이번 임상 결과를 촉매로 타우 약물에 대한 논의도 시작되고 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