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징크핑거 뉴클레아제(ZFN) 기술과 동일시되던 상가모 테라퓨틱스(Sangamo Therapeutics)가 결국 문을 닫으며 30년만에 막을 내린다. 1세대 유전자가위로 불리던 기술로 상가모는 유전자편집 치료제 영역의 초기 플레이어로 활약하며, 내로라하는 빅파마와 딜을 체결했었다.
그러나 끝내 임상부진 끝에 파산절차를 밟기 시작했고, 지난 1995년 설럽 이후 시판허가를 받은 치료제는 없다. 한때 화이자와 A형혈우병 유전자치료제를 개발해 임상3상까지 성공했지만, 2024년말 화이자가 상업화를 포기하고 권리를 반환하면서 빠르게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지난 1년간 상가모의 주가는 85.49% 하락해, 현재 시가총액은 3100만달러 수준이다.
이후 상가모는 자금난에 허덕이는 가운데, 지난해 일라이릴리와 혈뇌장벽(BBB) 투과 AAV 캡시드(capsid)에 대한 라이선스딜을 체결하면서 잠시 숨통이 트였었다. 다만 이마저도 얼마가지 못했고, 이번 파산 소식은 2주전 상가모가 전략적 대안을 모색하겠다고 공개한 이후의 업데이트다.
상가모는 23일(현지시간) 파산법 제11조(Chapter 11)에 따른 기업회생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상가모는 릴리와 아스텔라스파마와 자산매각 계약(asset sale agreement)을 체결했고, 두 회사는 스토킹호스(stalking horse) 방식으로 에셋을 인수할 계획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