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이효빈 기자

HK이노엔(HK inno.N)은 넥스트젠바이오사이언스(Nextgen Bioscience)와 특발성폐섬유증(IPF) 치료제 후보물질 ‘NXC680’에 대한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HK이노엔은 NXC680의 완제의약품 제형 최적화와 임상시험 운영을 담당하고, 넥스트젠은 원료의약품 공급과 연구 데이터를 제공한다. 이를 바탕으로 양사는 임상1상을 공동으로 수행하고, 향후 해당 후보물질의 글로벌 상업화 가능성도 함께 모색할 계획이다.
HK이노엔에 따르면 NXC680은 넥스트젠이 개발하고 있는 특발성폐섬유증 치료제로 섬유화 질환의 원인으로 꼽히는 오토택신을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기전이다.
넥스트젠은 비임상시험을 통해 NXC680의 폐섬유화 치료가능성을 확인했고, 이를 기반으로 지난 2023년 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지정(orphan drug designation, ODD)을 받았다. 이후 지난 2024년 7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임상1상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승인받았다.
송근석 HK이노엔 부사장은 "HK이노엔의 연구개발 역량과 오픈이노베이션 실행력을 바탕으로 유망한 파이프라인을 확장하는 의미있는 사례"라며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영역에서 NXC680의 가치를 높이고,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신약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봉용 넥스트젠 대표는 "이번 협력은 넥스트젠의 NXC680 연구성과와 HK이노엔의 임상역량을 결합시켜 임상개발 속도를 높일 수 있는 계기"라며 "양사의 강점을 바탕으로 특발성폐섬유증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옵션을 제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발성폐섬유증은 폐포 주변에 염증이 생기고 섬유화가 진행돼 폐 기능이 저하되는 질환으로, 진단 이후 평균 수명이 3~5년 정도로 예후가 좋지않은 질병이다. 현재 치료옵션으로는 완치가 어렵고, 특히 노인 인구의 유병률이 높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