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아보메드(ArborMed)는 5일 벨기에 소재 제약사 하이로리스 파마슈티컬(Hyloris Pharmaceuticals)과 비임상 단계의 희귀질환 치료제 후보물질인 ‘ARBM-101’의 유럽권리에 대한 라이선스아웃(L/O)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에 따라 하이로리스는 아보메드에 계약금과 마일스톤을 포함해 총 1억6000만달러(2300억원)를 지급하게 된다. 하이로리스의 자료에 따르면 이번 딜의 계약금은 200만달러이다. 이번 계약은 윌슨병(Wilson disease), 유전성 혈색소침착증을 포함한 철 과부하, 원발성 담즙성담관염(PBC) 등 희귀난치성 간 및 대사질환을 치료 적응증으로 포함한다.
ARBM-101은 박테리아의 메타노박틴(methanobactin)에서 유래한, 펩타이드 기반의 구리 킬레이터(chelator) 약물이다. 간세포에 쌓인 구리와 결합해 구리배출을 촉진시켜, 윌슨병으로 인한 간질환 진행을 차단하는 컨셉이다.
하이로리스는 벨기에 상장 제약사로, 유럽 임상개발, 허가승인, 약가 및 급여협상, 판매에 관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아보메드는 설명했다. 하이로리스는 현재 부정맥 치료제인 '소타롤(sotalol)', 진통제인 '파라세타몰(paracetamol)', '이부프로펜(ibuprofen)' 복합제 제품 등을 시판하고 있다.
아보메드는 전임상에서 ARMB-101을 개발중이며, 올해 유럽 임상1상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보메드는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 사업단의 지원 하에서 ARBM-101의 추가적인 기전연구, 동물 효력시험, 예비 독성시험 등을 최종 확인했다.
박교진 아보메드 공동대표는 “이번 계약으로 ARBM-101의 유럽지역 기술이전을 완료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추가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하고 2026년 Pre-IPO 펀딩, 2027년 코스닥 상장 목표를 실현하겠다”며 “ARBM-101이 2023년 KDDF의 연구 지원과제 선정, 2024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희귀의약품지정(ODD)을 확보한 만큼, 유럽에서는 유럽의약품청(EMA)의 조건부허가(CMA) 등 패스트트랙 제도를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 허가전략을 설계하는 동시에 미국, 일본 등 기타 시장에 대한 추가 파트너링 기회도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스타인 반 롬페이(Stijn Van Rompay) 하이로리스 대표는 “당사는 임상개발에서 부터 상업화를 위한 경쟁우위 확보와 시장진입 등에 관한 폭넓은 경험을 가지고 있다”며 “아보메드와의 공동 위원회를 통해 유럽에서의 조기진입 전략실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아보메드는 희귀 및 난치성질환 분야의 혁신치료제 개발에 주력하는 바이오텍이다. 아보메드는 ARBM-101 외에도 선천성난청, 급성호흡곤란증후군(ARDS) 등의 적응증을 표적으로 하는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개발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