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길리어드사이언스(Gilead Sciences)가 TROP2 항체-약물접합체(ADC)인 ‘트로델비(Trodelvy)’로 진행한 HR+HER2- 유방암 1차치료제 세팅 임상3상에서, 1차종결점인 무진행생존기간(PFS) 개선에 실패했다.
트로델비는 현재 HR 양성(+), HER2 음성(-) 유방암 4차 이상 치료제로 시판되고 있다. 이번 PFS 개선 실패로 트로델비를 더 초기라인 세팅으로 확대하려는 길리어드의 전략에 타격을 입게 됐다. 이번 소식이 알려진 이후 길리어드의 주가는 3.5% 이상 하락했다.
다만 길리어드는 아직 이번 임상3상을 아예 포기한 것은 아니며, 주요 2차종결점인 전체생존기간(OS)에서 확인한 우호적인 초기 추세(trend)에 기반해 OS 평가를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다.
트로델비는 지난 2020년 첫 TROP2 ADC로 시장에 나왔으나, 방광암에서 시판을 철회하고 폐암 임상3상에 실패하는 등 적응증 확대 전략에 계속 난항을 겪어오고 있다. 특히 경쟁약물인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의 TROP2 ADC ‘다트로웨이(Datroway)’가 HR+HER2- 유방암 치료제로 시판되는 등 점차 점유율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