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박희원 기자

비보존(Vivozon)은 3일 경구용 비마약성 진통제 후보물질 ‘VVZ-2471’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흡연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1b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비보존에 따르면 VVZ-2471은 세로토닌 5-HT2A 수용체와 mGluR5 수용체를 차단하는 이중길항제 후보물질로, 신경계 흥분조절을 통해 신경병성 통증을 완화하고 중독 관련 행동을 억제하는 약물이다.
현재 비보존은 VVZ-2471에 대해 신경병성 통증환자를 대상으로 국내에서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9월에는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약물남용연구소(NIDA)의 오피오이드 중독(OUD) 치료제 개발과제로 선정된 바 있다.
비보존은 이번 IND 승인을 통해 미국 내 흡연자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1b상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임상1b상은 코카시안, 히스패닉 등 비(非)아시아권 인종을 대상으로 약동학(PK), 안전성과 함께 흡연욕구 변화에 대한 탐색적 지표 등을 평가한다. 회사는 이번 임상을 통해 VVZ-2471의 인종 간의 PK 차이를 확인하고 통증 외에도 중독성질환 영역으로의 적응증 확장가능성을 평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보존 관계자는 “이번 IND 승인은 VVZ-2471의 글로벌 임상진입을 알리는 중요한 이정표이다”며 “흡연자 대상 PK연구를 통해 통증뿐 아니라 중독성질환 영역으로의 확장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