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프로티움 사이언스(Protium Science)가 올해 216억원의 수주를 기록하며 누적 수주액 400억원을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회사는 연말까지 누적 수주액 43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프로티움은 바이오 CDAMO(Contract Development & Manufacturing Organization) 전문기업을 표방하고 있으며, 이는 기존 CDMO 비즈니스에 분석서비스(ANALYSIS)와 인공지능(AI), 자동화(AUTOMATION)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결합한 고유의 사업모델이다.
2021년 설립된 프로티움은 세포주 개발, 단백질/항체/ADC 공정개발, 다양한 모달리티 의약품의 분석 서비스와 200L 규모의 비임상 생산 및 협력사를 통한 GMP 생산까지 제공하고 있다. 설립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2022년 16억원, 2023년 53억원, 2024년 6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현재 국내 130개 이상의 바이오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으며, 3년간 누적 과제수행 건수 630건을 돌파했다. 별도의 마케팅비용 투입없이도 지속적인 고객사 유입이 이뤄지고 있어 높은 기술력과 서비스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올해 회사의 급성장 동력은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포함한 CDO 턴키계약의 큰 폭의 증가에 있다. 최근까지 국내 제약사 및 바이오텍 7곳과 총 200억원 규모의 CDO 턴키계약을 연이어 체결했다. 이는 2026년 중반까지 생산설비를 전부 가동할 수 있는 충분한 물량으로,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향후 AI 기반 공정 자동화 시스템 도입과 ADC(항체-약물 접합체) 서비스 고도화, 분석서비스의 구독형 모델 전환 등을 통해 고부가가치 서비스로 사업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특히 셀키에이아이(Cellkey AI)와의 협력을 통한 AI 자동화 시스템 구축으로 생산 효율성 향상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추진한다.
안용호 프로티움 대표는 "창업 초기부터 고객사 요구에 부응하며 최고의 결과물을 제공해 탄탄한 업계 신뢰를 쌓은 것이 현재 성과로 이어졌다"며, "다수의 잠재 고객사와 초기 단계부터 협업하고 있는 만큼 추가 수주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