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박희원 기자
제나스 바이오파마(Zenas BioPharma)가 중국의 이노케어 파마(InnoCare Pharma)로부터 BTK 저해제를 포함해 자가면역질환에 대한 3개 에셋을 20억달러에 사들였다. 계약금으로 3500만달러와 제나스의 보통주 500만주가 포함된 딜이다.
제나스는 이번 딜을 통해 BTK 저해제와 함께 경구용 IL-17 저해제, 뇌투과 TYK2 저해제를 확보했다. 제나스가 이번에 들여온 BTK 저해제 ‘오렐라브루티닙(orelabrutinib)’은 지난 2021년 바이오젠(Biogen)이 계약금 1억2500만달러를 지급하며 다발성경화증(MS) 에셋으로 사들인 약물이었으나 2년 뒤 이노케어에 반환했다.
당시 바이오젠은 구체적인 반환사유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오렐라브루티닙의 다발성경화증 임상에서 약물로 인한 간손상(drug-induced liver injury)이 나타나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부분중단 조치를 내렸던 점을 이유로 추측했다.
제나스는 바이오젠과는 다른 판단을 내렸다. 제나스는 오렐라브루티닙이 우수한 중추신경계(CNS) 투과능을 가진 BTK 저해제로, 재발-완화형 다발성경화증(RRMS) 임상2상에서 유의미한 효능을 나타냈고, 안전성과 내약성도 다른 BTK 저해제와 유사해 best-in-class 잠재력이 있다고 봤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