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이주연 기자
▲짐 배리(Jim Barry) 바이오래드 부사장(왼쪽), 조상래 젠큐릭스 대표
암진단 솔루션 전문기업 젠큐릭스(Gencurix)는 미국 바이오래드(Bio-Rad Laboratories)와 유럽내 32개국의 디지털 PCR 기반의 종양 진단키트 공급을 위한 전략적 독점 유통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젠큐릭스는 바이오래드의 유럽내 상업 네트워크와 임상진단 전문성을 활용해 디지털 PCR 종양 진단키트 ‘드롭플렉스(Droplex™)’의 공급을 확대한다. 해당 키트는 바이오래드의 디지털 PCR 기술 ‘ddPCR™’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바이오래드의 고처리 DNA 및 RNA 정량분석기기인 ‘QXDx™ AutoDG™ ddPCR’ 시스템과 함께 사용된다.
회사에 따르면 이를 통해 폐암, 대장암, 흑색종 등 주요 암종에서 조직검체와 액체생검 시료로부터 암진단과 치료결정에 핵심적인 유전자 돌연변이를 고감도로 검출할 수 있다.
젠큐릭스는 이번 계약으로 양사가 기존 협력관계를 한층 강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젠큐릭스는 유럽 전역에서의 제품 상용화를 추진하며, 공동 마케팅 활동 및 제품개발 협력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조상래 젠큐릭스 대표는 “바이오래드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는 드롭플렉스 기술의 임상적 가치를 입증하는 중요한 성과”라며 “바이오래드의 유럽내 광범위한 유통망과 디지털 PCR 기술 전문성은 젠큐릭스가 혁신적인 암진단 솔루션을 더 많은 환자에게 제공하는 데 이상적인 파트너”라고 말했다.
스티브 쿨리쉬(Steve Kulisch) 바이오래드 디지털생물학그룹의 제품관리 부사장은 “젠큐릭스와 협력해 유럽체외진단기기(CE-IVD) 인증을 받은 ddPCR 종양 진단키트를 유럽 각지의 임상 검사실에 공급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파트너십은 임상 검사실에 고감도 및 고신뢰성의 분자진단도구를 제공하고, 의사들이 바이오마커 기반 치료결정을 보다 정확하게 내릴 수 있도록 도와 환자치료의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서다”고 말했다.
젠큐릭스는 디지털 PCR 기반 진단 장비 및 액체생검 플랫폼을 개발하는 분자진단 전문기업으로, 대표 제품으로는 유방암 예후 예측검사 ‘진스웰 BCT(GenesWell™ BCT)’, 다양한 암종의 동반진단 및 환자분류에 활용되는 드롭플렉스 시리즈 등이 있다.
바이오래드는 전세계 연구·개발·제조 및 영업 네트워크를 운영하며, 생명과학 연구 및 임상진단 시장을 위한 다양한 제품을 개발, 제조, 판매하는 글로벌 선도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