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HLB이노베이션(HLB Innovation)은 2일 미국 자회사 베리스모 테라퓨틱스(Verismo Therapeutics)가 CD19 CAR-T 후보물질 'SynKIR-310'으로 진행중인 림프종 임상1상에서 여포성림프종(follicular lymphoma, FL) 환자에 대한 첫 투약을 했다고 밝혔다.
베리스모의 2번째 파이프라인인 SynKIR-310은 임상1상에서 재발성 또는 불응성 B세포 비호지킨림프종(B-NHL)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초기 유효성을 평가하고 있다. 2단계의 용량증량 코호트와 임상2상 권장용량(RP2D)에서의 확장 코호트로 구성돼 있다. 회사는 1상에서 CAR-T 치료를 받은 경험이 없는 환자와 함께, 기존 CAR-T 치료후 재발한 환자까지 포함해 평가를 진행중이다.
SynKIR-310은 베리스모의 독자적인 KIR-CAR 플랫폼과 베리스모의 연구후원으로 펜실베니아대에서 개발한 CD19 바인더를 결합한 CAR-T 후보물질이다. 베리스모는 SynKIR-310의 기술력이 기반해, 지난 1월 미국의 여포성림프종 혁신연구소(Institute for Follicular Lymphoma Innovation, IFLI)로부터 최대 405만달러 규모의 전략적 투자(SI)를 받게 됐다.
해당 투자는 SynKIR-310의 임상을 가속화하는 주요 동력으로, 여포성림프종 환자 등록을 위한 임상 사이트 확장에 기반이 되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IFLI는 여포성림프종 치료법의 발전을 목표로 설립된 글로벌 비영리재단으로 혁신적인 치료제 개발과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22년 설립됐다.
브라이언 김 HLB이노베이션 각자대표 겸 베리스모 대표는 “이번 첫 환자 투약은 베리스모와 IFLI간 전략적 파트너십이 실제 임상단계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뜻깊은 진전”이라며 “앞으로도 IFLI와 긴밀히 협력하며 여포성림프종을 포함한 비호지킨림프종 영역에서 환자들의 미충족 수요를 해소할 수 있는 혁신적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미셸 아주레(Michel Azoulay) IFLI 최고의학책임자(CMO)는 “베리스모와의 협력은 여포성림프종 치료의 혁신을 앞당기는데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