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이주연 기자
▲장원규 마티카바이오랩스 대표(왼쪽), 정상호 사이알바이오 대표
차바이오텍(CHA Biotech)의 자회사인 마티카바이오랩스(Matica Biolabs)는 구강건조증 치료제 전문 개발기업 사이알바이오(SiALBIO)와 바이오의약품위탁생산(CDMO) 계약을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마티카바이오랩스는 쇼그렌증후군(Sjögren’s disease) 융복합치료제 파이프라인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용 의약품을 생산해 사이알바이오에 공급하게 된다.
사이알바이오는 줄기세포 기술과 면역조절 기술을 기반으로 침샘(타액선) 조직재생과 면역조절을 융합한 ‘리프(Regenerative Immunomodulatory Factor; RIF)’ 플랫폼을 갖고 있으며, 이 기술을 활용해 구강건조증과 쇼그렌증후군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쇼그렌증후군은 타액이 잘 분비되지 않아 구강건조증, 안구건조증 등을 일으키는 희귀 난치성 자가면역질환이다.
장원규 마티카바이오랩스 대표는 “마티카바이오랩스가 보유한 역량을 활용해 사이알바이오가 추진 중인 쇼그렌증후군 치료제 개발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지난 2~3년간 투자 위축으로 많은 바이오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양질의 바이오의약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하기 위해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마티카바이오랩스는 세포·유전자치료제(CGT) CDMO 전문 기업으로, 지난 2018년 차바이오텍에서 분할해 설립된 차바이오랩이 사명을 변경한 회사다. 차바이오텍은 미국, 일본, 한국 등에 글로벌 CGT CDMO 네트워크를 구축했고 국내 사업은 마티카바이오랩스, 북미 및 글로벌 사업은 미국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Matica Biotechnology)가 담당하고 있다.
한편 마티카바이오랩스는 보다 많은 바이오벤처의 상용화 개발과 위탁생산을 지원하기 위해 ‘Inter-X’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마티카바이오랩스는 CGT 제조분야에서 선도기업을 선정해 공정개발, 투자유치, 의약품생산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3개 기업이 선정돼 지원을 받고 있고, 내달 15~17일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BIX 2025)에서 Inter-X 프로그램을 소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