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HLB와 HLB사이언스(HLB Science)는 지난 17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두 회사의 합병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HLB는 HLB사이언스를 흡수합병하는 형태로 합병을 추진하며, 존속법인은 HLB가 된다. 이번 합병은 상법 제527조의3에 따른 소규모 합병 방식으로, HLB는 주식매수청구권 없이 이사회 결의만으로 절차를 마무리할 수 있다. 반면 HLB사이언스는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야 하며 주주들에게 주식매수청구권이 부여된다.
이번 합병의 주당 합병가액은 HLB의 경우 3만8784원, HLB사이언스는 1731원으로 산정됐다. 이를 바탕으로 합병비율은 1대0.0446318이다. HLB는 합병신주 79만6312주를 발행할 예정이며 신주의 상장예정일은 내년 1월16일이다. 합병기일은 내년 1월1일이다.
이번 합병은 R&D 집중도를 높이고 경영자원을 최적화해 운영효율을 극대화하는 의미를 지닌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번 합병은 R&D 역량결합 및 경영효율화를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목적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HLB사이언스는 펩타이드 기반 플랫폼을 토대로 패혈증 등 난치성질환 치료제 개발에 주력해왔다.
백윤기 HLB 대표는 “이번 합병을 통해 당사는 기존 영역을 넘어 신규질환 분야로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글로벌 신약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감으로써 기업가치를 꾸준히 향상시키고 궁극적으로 주주가치를 제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