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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스펙테이터 박희원 기자

역대 최대실적, 2분기 매출 80억, 영업이익 15억.."보험수가 연계 구독형" 비즈니스 모델로 수익화

씨어스테크놀로지(Seers Technology)는 12일 올해 상반기 매출 120억원, 영업이익 9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737% 증가한 역대 최대실적이다.

분기별로 보면 씨어스의 올해 2분기 매출은 80억원, 영업이익 15억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성과는 웨어러블 AI 솔루션 수요 급증에 따른 주력 제품의 공급 확대가 이끌었다고 씨어스는 설명했다. AI 기반 입원환자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thynC)’는 반기 매출 98억원을 기록했고, 웨어러블 심전도 분석 솔루션 ‘모비케어(mobiCARE)’의 매출은 22억원으로 집계됐다.

씨어스 관계자는 "의료 AI 산업이 높은 기술장벽과 오랜 개발기간으로 인해 실질적인 수익모델을 입증한 사례가 드문 분야"라며 "씨어스는 사업초기에 플랫폼 구축, AI 알고리즘 개발, 기기양산 등 선행투자를 진행했으며, 지난해부터 디지털 헬스케어 기반이 완성돼 본격적인 수익화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

회사에 따르면 씨어스의 비즈니스 모델은 보험수가와 연계된 구독형 방식이다. 해당 비즈니스 모델은 환자가 직접 비용을 지불하는 방식이 아닌, 병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요양급여 수가를 청구해 수익을 창출하고 이 중 일부를 씨어스에 지급하는 구조다. 씨어스는 입원환자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가 원격심박 감시를 포함해 총 3개 항목에서 수가를 확보했으며, 심전도 분석서비스 모비케어도 수가 기반 구독 서비스를 중심으로 건강검진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활용을 확대하고 있다.

이영신 씨어스 대표는 “이번 반기 흑자전환은 기술력만으로는 생존이 어려운 의료 AI 시장에서 실질적인 수익모델을 입증한 성과로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미래 성장성을 증명했다”며 “하반기에는 병상 설치 확대와 수가 기반 서비스 확산을 바탕으로 연간 흑자 달성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