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왼쪽부터)문누리 써모피셔 이사, 임일균 수석, 서봉수 이사, 이시영 닥터노아 본부장, 이지현 대표
닥터노아바이오텍(DR.Noah Biotech)은 31일 글로벌 생명과학 기업 써모피셔 사이언티픽(Thermo Fisher Scientific)과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전략적 협력 가능성에 대한 논의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지현 닥터노아 대표, 이시영 임상개발 본부장은 전략적 협력 논의를 이어가기 위해 서봉수 써모피셔 CDMO 한국 사업부총괄 이사, 문누리 한국 세포유전자치료 사업총괄 이사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협력은 닥터노아의 인공지능(AI) 신약개발 플랫폼 ‘ARK’, 써모피셔의 AI기반 제형기술 ‘Quadrant 2’, 오가노이드모델 개발 역량을 결합한 것이다. 양사는 이를 통해 희귀질환 환자의 미충족 수요 해결과 치료제 개발의 효율성을 제고하고자 한다.
닥터노아는 희귀질환의 경우 약효를 평가할 수 있는 동물모델이 없거나 실제 환자의 생리적 조건과 크게 달라 전임상 단계에서 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이번 써모피셔와의 오가노이드 기반 협력을 통해 한계를 극복하려는 접근법이다.
닥터노아의 AI 기술 ARK를 통해 수개월 내로 복합약물 후보물질을 설계하고, 세포 및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 모델에서 약효와 독성을 평가한 뒤, 써모 피셔의 AI기반 제형기술인 Quadrant2를 적용해 약물의 용해도와 생체이용률을 최적화해 임상 진입까지의 시간과 비용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소수의 환자가 있는 희귀질환에서도 빠르고 정밀하게 복합신약을 설계하고 임상으로 진입할 수 있는 AI 희귀질환 복합신약 개발 플랫폼을 개발할 계획이다.
써모피셔는 특수세포 배양 매트릭스, Nunclon Sphera 플레이트, 3D 이미징 소프트웨어(Amira Software) 등 오가노이드모델 개발을 위한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 내 인력과 인프라를 통해 닥터노아의 오가노이드 연구도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