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보스턴(미국)=박희원 기자, 이주연 기자
▲바이오 USA 전경
세계 최대규모의 바이오 행사 '2025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이 시작됐다.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되는 바이오 USA 2025는 전세계 바이오텍의 가장 핫한 파트너링 이벤트다.
이에 국내 바이오 및 제약회사들이 총출동했다. 이번 행사에 삼성바이오로직스(Samsung Biologics), 셀트리온(Celltrion), SK바이오팜(SK Biopharmaceuticals), 롯데바이오로직스(Lotte Biologics) 등이 단독부스를 운영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3년째 단독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제임스 최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사장은 “미팅을 위해 미팅룸 4곳과 60석 규모의 공간을 마련했다”며 "오가노이드 기반 신약스크리닝을 비롯한 항체약물접합체(ADC), 재조합 단백질, mRNA 등 다양한 자사의 플랫폼을 소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셀트리온은 16년 연속 BIO USA 참가다. 김범성 셀트리온 상무는 "R&D, IP 등 여러 분야의 실무미팅과 더불어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 미팅룸 3곳이 하루종일 쉬지 않고 돌아가는 중"이라며 파트너링 열기에 대해 설명했다.
SK바이오팜은 지난해 SK바이오사이언스와 공동부스를 운영했으나 올해 첫 단독 홍보부스를 운영한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서 진행할 미팅만 200건 정도 된다. 이번 미팅은 BD와 파트너링이 중심이나 라이선스 인(L/I)할 에셋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이번 부스에는 신유열 롯데지주 부사장이 참석해 이번 바이오 USA 및 파트너링에 대한 회사 내 관심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2022년과 2023년은 회사 자체를 알리는 목적이었다면 2024년과 올해는 새로운 ADC 생산시설인 미국 시큐러스 캠퍼스 소개와 더불어 신사업 CDMO에 대한 진출을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동아에스티(Dong-A-ST)는 에스티팜(ST Pharm) 및 에스티젠바이오(STgen Bio)와 합동부스를 운영한다. 동아에스티는 라이선스아웃(L/O) 주력제품으로 비만치료제를 꼽았다. GLP-1/GCG 이중작용의 기전이다. 라인선스인(L/I)의 경우 분야를 특정하고 있지 않으나 종양학(oncology), 염증 (inflammation), 세포유전차치료제(cell and gene therapy) 등을 눈여겨보고 있다. 현재 동아에스티의 L/O 파트너링 미팅은 글로벌 빅파마를 포함해 약 20개사, L/I 파트너링 미팅은 70여개사와 예정되어 있으며 이는 예전에 비해 증가한 성과라 회사측은 설명했다.
함께 부스를 운영하는 에스티젠 바이오는 CMO 수주를 중심으로 파트너링을 진행한다. 회사는 원료의약품(DS)부터 프리필터시린지(PFS) 생산까지 한번에 생산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며 완제의약품(DP) 생산설비를 늘려 2029년까지 기존 1000만개에서 28000만개의 PFS 생산으로 생산능력을 향상시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바이오협회는 코트라(KOTRA)와 함께 역대 최대 규모의 한국관을 운영해 51개의 기업이 한국관 부스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왔다. 해당 한국관에는 알테오젠(Alteogen), HLB, 코오롱바이오텍(KOLON Biotech), 유바이오로직스(Eu Biologics), 메디맵바이오(MediMabBio), 맵스젠(MEPSGEN), 씨티셀즈(CTCELLS), 차백신연구소(CHA Vaccine Institute), 이엔셀(ENCell), 뉴로핏(Neurophet) 등이 참여했다.
알테오젠은 자사의 히알루로니다제(hyaluronidase), 바이오시밀러 등에 대해 L/O을 주력으로 파트너링한다. 코오롱바이오텍은 세포치료제 및 엑소좀 스케일업(scale-up) 관련 CDMO 사업을 홍보해 신규 고객사를 발굴할 예정이다. HLB는 인체 세포외기질 플랫폼 기술인 ‘휴트리젤(Hutrigel)’과 수술용 지혈제 ‘블리픽스(BleeFix)’ 등 주력 파이프라인을 홍보해 L/O 중심의 파트너링을 진행한다.
유바이오로직스는 3년 연속으로 바이오 USA에 참여하고 있다. 현재 30여개의 파트너링 미팅이 잡혀있는 상태로 L/O과 L/I 모두 관심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L/O은 자사의 백신 플랫폼을 모두 주력으로 하며, L/I은 백신개발에 적용할 수 있는 면역증강제, 딜리버리(delivery) 플랫폼, 주사제외의 제형으로 확장가능한 기술등에 대해 중점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
메디맵바이오는 올해 처음으로 부스를 운영한다. 회사는 이번 바이오 USA에서 항체-사이토카인융합(fusion) 플랫폼을 선보여 L/O 중심의 파트너링 미팅으로 파트너사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멥스젠은 이번 부스를 통해 미세생리시스템(MPS) 기반 세포배양 디바이스(cell culture device)인 ‘프로멥스(ProMEPS)’와 나노입자 생산 자동화 장비 ‘나노칼리버(NanoCalibur) 홍보에 나선다. 이하영 부사장은 “부스에서 장비를 실물로 전시해 글로벌로 제품을 홍보하고 있다. 파트너링에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바이오 USA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