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박희원 기자
LG화학(LG Chem)은 10일 소아내분비 전문의를 대상으로 제20회 LGS(LG Growth Study) 심포지엄을 개최해 자사 ‘유트로핀’ 제품군의 장기치료 중간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해당 발표에는 유트로핀 투여 12년차 안전성 및 4년차 유효성 결과 등이 포함됐다.
회사에 따르면 성장호르몬인 유트로핀은 1993년 출시한 국내 최초 저신장증 치료제로 액상, 펜 방식 등 제형을 다각화했다.
LSG는 국내 최초 소아 대상 성장호르몬 장기투약 추적연구로 2012년에 시작했으며 2027년까지 환아 1만명을 모집하고 2035년까지 유트로핀 안전성 및 유효성을 추적관찰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 기준 등록자 수는 7000여명이다.
홍용희 순천향대 부천병원 교수는 심포지엄에서 “유트로핀이 저신장 환아의 키 성장을 효과적으로 개선시켰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성장호르몬결핍증, 부당경량아 환아의 경우 치료시작 전 표준편차가 -2.5에서 치료 48개월 뒤 -0.9로 또래 표준에 점차 가까워졌으며, 특발성저신장증에서는 -2.5에서 -1.1로 치료 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표준편차가 0에 가까워질수록 평균신장에 근접함을 의미한다.
이어 이해상 아주대병원 교수는 부당경량아 환아들의 상세 분석결과를 발표하며 유트로핀 장기적 효과 및 안전성을 발표했다.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LGS는 우리나라 저신장증 아이들에게 적용할 수 있는 국내 최초 및 최대 규모의 성장호르몬 치료 데이터베이스가 될 것”이라며, “저신장증 연구를 적극 지원하고, 최적의 치료 솔루션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