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이주연 기자
바이오젠(Biogen)은 지난 27일(현지시간) 시티 테라퓨틱스(City Therapeutics)와 새로운 RNAi 치료제를 개발하는 총 10억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시티는 앞서 지난해 10월 시리즈A로 1억3500만달러를 유치하며 출범한 RNAi 전문 개발 바이오텍이다. 이전 앨라일람 파마슈티컬(Alnylam Pharmaceuticals)의 설립자이자 대표였던 존 마라가노(John Maraganore)가 시티 공동설립자 및 의장(executive chair)으로 있다. 시티의 공동설립자 및 CSO, 이사회 멤버 등도 주로 앨라일람 임원 출신들로 구성됐다.
이번 계약에서 두 회사는 시티의 RNAi 엔지니어링 기술을 이용해 바이오젠의 약물전달기술과 결합한 RNAi 트리거(trigger) 분자를 개발할 예정이다. 참고로 시티는 출범당시에 RNAi를 매개(mediate)하는 트리거 분자인 ‘siRNA’의 차세대 엔지니어링을 활용할 것이라고 발표했었다.
계약에 따라 바이오젠은 시티에 4600만달러를 지급하며, 이 중 1600만달러는 계약금(upfront payments), 3000만달러는 전환사채(convertible note) 형태로 투자한다. 초기(initial) 프로그램이 특정 개발 및 상업적 마일스톤을 달성할 경우 시티는 최대 10억달러까지 받을 수 있다. 판매에 따른 로열티는 별도이며 매출액에 따라 한자리수 후반에서 두자리수 초반의 로열티를 받을 수 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