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녹십자홀딩스(GC)의 액체생검 및 임상유전체 전문 계열사인 지씨지놈(GC Genome)은 지난 19일~23일 5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최종 공모가를 희망밴드(9000~1만500원)의 상단인 1만500원에 확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1692곳의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해 16억4241만주를 신청했다. 547.4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공모금액은 420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2483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수요예측 가격 분포도를 보면 참여기관의 95.87%가 밴드상단 가격 이상을 제시했으며, 이 중 8.34%(가격미제시 0.77%포함)가 확정 공모가인 1만500원을 초과해서 주문을 넣었다.
특히 지씨지놈은 올해 기술특례 상장기업 중에서 공모규모가 두번째로 컸으나 해외 우량 기관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흥행을 견인했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지씨지놈은 오는 29~30일 양일간 청약을 거쳐 6월초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지씨지놈은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을 △암종 확대 및 암 전주기 확장을 위한 연구개발 △글로벌 시장 다변화에 활용할 계획이다.
기창석 지씨지놈 대표는 “당사의 기업가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해 많은 성원을 보내주신 모든 투자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지씨지놈은 300종 이상의 다양한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900개 이상의 병의원에 제공하며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기업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실적과 입지를 더욱 강화해나가며 글로벌 탑티어 액체생검 및 임상유전체 분석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상장을 주관한 삼성증권 관계자는 “많은 투자자가 고령산모의 증가에 따른 ‘지니프트(G-NIPT)’ 매출 성장성과 함께 다중암 조기진단(multi-cancer early detection, MCED) 분야에서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줬다”며 “출산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지니프트 매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다중암 조기진단 서비스 ‘아이캔서치(ai-CANCERCH)’의 지난 1분기 기준 검사건수는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1004건에 달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일본과 미국 등 글로벌 시장 확대에 따른 매출 성장에 대한 부분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