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박희원 기자
오토텔릭바이오(Autotelic Bio)는 호주 벌베리(Belberry) 인체연구윤리위원회(HREC)로부터 TGF-β2 저해 기전의 안티센스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ASO) 신약 후보물질 ‘ATB-320’의 임상1상 시험계획서(IND)를 승인받았다고 26일 밝혔다.
ATB-320은 TGF-β2를 저해해 조절T세포(Treg)의 활성과 혈관신생인자의 발현을 감소시켜 면역활성화 및 종양미세환경(TME) 혈관신생억제를 유도하는 이중작용 원리의 ASO 신약후보물질이다.
이번 임상은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ATB-320의 안전성 및 내약성을 평가하는 공개(open-label), 다기관 방식으로 호주 내 시험기관인 선샤인코스트대 사립병원(Sunshine Coast University Private Hospital)에서 진행한다(NCT06933524). 회사는 ATB-320의 최대내약용량(MTD)을 파악해 후속 임상 개발을 위한 중요한 데이터를 확보할 계획이다.
오토텔릭바이오 관계자는 "호주 벌베리 HREC로부터 ATB-320의 임상1상 IND 승인을 받게 되어 기쁘다. 이번 임상 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암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토텔릭바이오는 ATB-320 외에도 CHI3L1 타깃 ASO 신약인 ‘ATB-720’(아토피, 피부질환 치료제), ‘ATB-810’(루게릭 치료제) 등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한편, 오토텔릭바이오는 고혈압 및 제2형 당뇨병 치료제 ‘ATB-101’의 국내 임상3상을 올해말까지 완료해 내년에 3상 결과를 확인한 후 품목허가 절차와 코스닥 상장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코스닥 상장 주관사로는 키움증권과 계약을 체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