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이주연 기자
단백질 빅데이터 바이오텍 프로티나(PROTEINA)는 20일 금융위원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프로티나의 총 공모 주식수는 150만주로, 희망 공모가밴드는 1만1000~1만4000원이다. 총 공모규모는 165억~210억원이며, 예상 시가총액은 1190억~1510억원 사이가 될 전망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기간은 다음달 11~17일까지 5영업일간 진행하며,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은 다음달 23, 24일 양일간 이뤄진다. 상장예정일은 오는 7월 초이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지난 2015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원창업으로 출범한 프로티나는 단분자 수준까지 단백질간 상호작용(protein-protein interaction, PPI)을 분석할 수 있는 전용 플랫폼 ‘SPID(Single-molecule Protein Interaction Detection)’를 상용화했다. 이를 기반으로 ▲차세대 바이오마커 개발 솔루션 'PPI PathFinder' ▲항체 최적화 및 설계 솔루션 ‘PPI Landscape’ 두 가지 제품군으로 솔루션을 서비스하고 있다.
프로티나는 이번 공모자금으로 SPID 플랫폼 고도화, 신규 바이오마커 개발, 바이오베터 및 단백질 신약 공동개발 확대, AI 항체 신약 플랫폼 개발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사무소의 현지 영업·서비스 조직 확대 및 클리아랩(CLIA lab) 인수 검토도 진행할 계획이다.
윤태영 프로티나 대표는 “이번 코스닥 상장은 해외 다국적 제약사들이 확인한 당사의 SPID 플랫폼을 활용해 글로벌 항체설계 및 신약개발 시장에 진출하는 신호탄”이라며 “생산 및 연구개발(R&D) 역량을 고도화해 임상진단, 항체 최적화, AI 신약 설계까지 모두 아우르는 단백질 빅데이터 선도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