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LigaChem Biosciences)는 파트너사인 소티오 바이오텍(SOTIO Biotech)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LRRC15 항체-약물접합체(ADC) ‘SOT106’을 치료제로 희귀의약품지정(orphan drug designation, ODD)으로 지정받았다고 4일 밝혔다.
소티오는 올해 하반기 SOT106의 ‘first-in-human’ 임상1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SOT106은 소티오의 LRRC15 항체에 리가켐바이오의 링커-페이로드 ‘컨쥬얼(ConjuAll)’ 플랫폼을 결합한 ADC이다. 리가켐은 지난 2021년 11월 소티오와 다중 타깃에 대한 ADC 플랫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LRRC15(leucine-rich repeat-containing 15)는 정상 조직에 거의 발현하지 않으며 육종 암세포 및 주변조직에 많이 발현하고 있다. 전임상 연구에서 SOT106은 연조직육종과 골육종 모델에서 항암 효능을 나타냈고, 내약성을 바탕으로 높은 치료지수(therapeutic index)를 확인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라덱 스피섹(Radek Spisek) 소티오 대표는 “골육종은 과거 40여년간 치료 혁신이 거의 이뤄지지 않은 치명적인 질환으로, 여전히 상당한 독성을 동반하면서도 장기적 효과는 제한적인 고강도 항암화학요법에 의존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 SOT106을 임상 단계로 진입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육종은 뼈와 연조직에서 발생하는 70여종 이상의 서로 다른 유형으로 구성된 다양한 암종이다. 희귀성과 생물학적 이질성(heterogenicity)으로 인해 ADC을 포함한 표적치료제 개발이 어려웠다. 육종 환자는 주로 수술, 방사선치료, 항암화학요법을 병행해 치료받고 있으나, 공격적이거나 재발 또는 전이성 질환을 가진 환자의 예후는 여전히 나쁘다. 이러한 미충족 수요는 소아, 청소년에서 가장 흔한 골암인 골육종에서 두드러지며, 상당수의 환자가 병변 부위 절단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ODD는 희귀질환과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영역의 치료제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다. 시판허가 승인시 최대 7년간의 시장 독점권, 일부 규제비용 면제, 개발 전 과정에 걸친 FDA와의 협의 및 가이던스 제공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