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박희원 기자

질랜드 파마(Zealand Pharma)가 GLP-1/2 이중작용제(dual agonist) ‘다피글루타이드(dapiglutide)’의 추가 임상개발을 보류(pause)하기로 했다.
질랜드는 디피글루타이드의 차별성이 떨어지는 이유로 이번 개발보류를 결정했다. 회사는 임상의 차별성을 기대할 수 있고, 비만환자의 장기적인 건강개선에 기여할 가능성이 더 높은 프로그램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피글루타이드는 지난 6월 비만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1b상에서 투여 28주차에 비만환자의 체중을 11.6% 낮춘 바 있다. 당시 데이비드 켄달(David Kendall) 질랜드 최고의학책임자(CMO)는 “GLP-1 약물과 동등한 수준으로 결과가 나타난 것은 고무적이다”고 말했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효능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다는 의견과, 여성과 비교해 체중감량 효능이 작은 남성이 임상환자 대다수었다는 점에서 효과가 과소평가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으로 엇갈렸었다.
질랜드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열린 3분기 실적발표에서 포트폴리오 우선순위 조정에 따라 다피글루타이드의 개발을 보류한다고 밝혔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