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아이젠사이언스(AIGEN Sciences)는 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인공지능(AI)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의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아이젠사이언스는 루닛(Lunit)이 주관하는 의과학 분야 컨소시엄의 핵심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합류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정부의 대규모 AI생태계 구축 사업의 일환이다. 이 사업은 의료 등 주요 산업별로 도메인에 특화된 AI모델을 개발해 국가 AI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루닛 컨소시엄은 '분자에서 인구까지 전주기 의과학 혁신을 위한 멀티스케일 의과학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목표로 한다. 아이젠사이언스를 비롯해 트릴리온랩스, SK바이오팜, 카카오헬스케어 등 7개 기업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및 서울대의 6개 교수 연구팀,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 경희의료원 등 9개 의료기관이 참여한다. 이렇게 총 23곳의 산학연병 기관이 협력해 AI 기반 의과학 연구개발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아이젠사이언스는 이번 사업에서 루닛, 트릴리온랩스와 함께 신약개발 및 의과학 R&D 전반에 활용할 '의과학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담당한다.
또한 아이젠사이언스는 이번 사업에서 신약개발의 핵심 단계별 가설생성 및 검증을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의생명과학 AI 연구동료(Bio-Medical Co-Scientist, BMCS)' 에이전틱 플랫폼 개발도 담당한다. BMCS는 신약개발 전주기 지식을 통합해 연구가설을 자동 생성하고 검증하는 지능형 연구동료 시스템이다. 아이젠사이언스는 표적발굴, 환자 하위군 정의, 약물재창출, 임상 가설생성 등 핵심 R&D 가설을 근거 인용과 함께 산출할 수 있는 BMCS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강재우 아이젠사이언스 대표는 “아이젠사이언스는 '미어캣' 개발 경험과 같은 의과학 특화 모델 기술력과 BMCS 에이전틱 시스템 구축 역량을 결합해, 데이터의 경계를 넘어 협력할 수 있는 새로운 R&D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아이젠사이언스는 고려대, 영국 임페리얼칼리지 런던(ICL)과 공동연구를 통해 의생명 특화 소형언어모델(sLLM)인 ‘미어캣-7B(Meerkat-7B)’을 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