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출처=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촬영
동아에스티(Dong-A ST)는 3일 뇌전증치료제 ‘엑스코프리정®(Xcopri, 성분명: 세노바메이트(cenobamate))’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시판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엑스코프리의 원개발사는 국내 SK바이오팜(SK Biopharmaceuticals)이다.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1월 SK바이오팜으로부터 엑스코프리의 국내외 30개국 공급을 위한 완제의약품(DP) 생산기술을 라이선스인(L/I)했으며, 30개국의 허가, 판매, 완제의약품 생산을 담당한다. SK바이오팜은 지난 201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엑스코프리를 승인받았다.
엑스코프리는 국내에서 허가된 41번째 신약으로, ‘성인 뇌전증 환자에서 기존 항뇌전증약으로 적절하게 조절되지 않으며 2차성 전신발작을 동반하거나 동반하지 않는 부분발작 치료의 부가요법’을 적응증으로 승인됐다.
엑스코프리는 뇌에 흥분성 신호를 전달하는 소듐채널을 차단해 신경세포의 흥분성 및 억제성 신호의 균형을 정상화하는 기전이다. 뇌전증은 뇌신경세포가 과도하게 흥분되거나 억제되면 신체의 일부나 전체가 의지대로 움직이지 않고 경련성 발작을 보이거나 의식을 잃게 되는 질환이다. 뇌전증 환자의 약 30%는 기존 약물로 증상이 조절되지 않는 약물난치성 뇌전증 환자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엑스코프리정은 식약처의 새로운 신약 시판허가 및 심사 업무절차에 따라 진행됐으며, 여러 회의와 혁신제품 사전상담 등 식약처와의 긴밀한 협업이 원활한 허가에 큰 도움이 됐다”며 “엑스코프리정의 보험약가 신청 및 등재를 신속히 추진해 국내 뇌전증 환자들이 빠르게 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