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 출처=바이오스펙테이터
SK바이오팜(SK Biopharmaceuticals)의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XCOPRI®)’의 미국 매출이 처음으로 1억달러를 돌파했다.
SK바이오팜은 5일 올해 2분기 실적발표에서 세노바메이트가 2분기 1541억원(1억95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46.5%, 전분기 대비 15.6% 증가한 수치이다.
이에 따라 SK바이오팜은 2분기 전체 매출액은 1763억원, 영업이익 61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31.6%, 137.6% 늘어난 수치로, 시장의 컨센서스를 크게 웃돌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SK바이오팜은 “이번 분기 실적은 핵심 제품인 세노바메이트의 고성장과 비용 효율화 전략이 맞물려 영업 레버리지가 크게 확대됐다”며 “핵심 제품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 궤도에 올라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세노바메이트의 미국내 월평균 신규환자 처방수(NBRx)는 올해 1분기 월간 1600건을 넘은 이후, 2분기 1800건 수준으로 증가했다. 이는 연초 계절적 비수기와 일시적 매출 정체 요인이 해소되고 내부 콘테스트 등의 마케팅 전략 효과가 본격화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소비자 직접(DTC) 광고 등의 마케팅 효과도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적응증 확대 및 연령대 확장을 통해 시장 확장도 모색하고 있다. 연내 전신발작(PGTC)에 대한 적응증 확대를 위한 임상3상 탑라인(top-line) 결과를 확보할 예정이다.
그 외 기타 매출은 로열티 매출, 반제품 매출 등으로 22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6월 유로파마(Eurofarma)와 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조인트 벤처(JV)를 설립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현물출자 금액이 회계상 매출로 인식됐다.